오늘 덕규가 몸이 좋지 않아서 빠진 가운데, 5명의 아이들은 열심히 오늘 하루 일과를 수행하였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주말을 잘 보냈다고 했습니다. 유진이와 민주는 민하와 함께 선생님 동네 근처까지 버스를 타고 내려와서 만나기도 했죠.
민주가 약간의 복통와 두통을 호소하여서 약을 챙겨주기도 했었는데, 오늘은 컨디션이 훨씬 나아졌다고 합니다. 해외생활에 좀 긴장을 했던 탓으로 여기고 관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액티비티에서 열심을 보여주고 있으므로 이번 캠프를 통해서 많은 것을 얻어 갈 것으로 기대해봅니다.
윤서는 주말에 영화도 보러가고 아주머니와 쇼핑도 하고 또 아주머니 교회에 좋은 한국인 가정을 만나서 놀러갔다오기도 하는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데 오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심심했다는 이야기를 하네요. 하지만 본격적인 캠프가 시작된 지금부터는 심심할 여유가 없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윤서가 희망하여 학교 교복으로 후드티를 하나 맞추려고 합니다.
성민이는 오늘 덕규형이 오지 않아서 그게 좀 아쉬웠던 것으로 생각 됩니다. 하지만 주말은 잘 지냈다고 합니다. 중국인 형 Alfred하고도 잘 지냈다고 하고요. 성민이는 늘 활기찬 모습이어서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역시 세심히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위 장면은 아이들이 곧 제작할 부모님께 보내는 영상편지 스크립트를 다시 다듬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의 액티비티는 보물 찾기 였습니다. 50개의 쪽지들이 교실 곳곳에 숨겨져 있었고 쪽지에는 뉴질랜드에 관한 질문들이 적혀 있었습니다. 뉴질랜드의 수도, 총리이름,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은산 등등 많은 질문들이 적혀 있었는데 쪽지를 발견하면 아이들은 지난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공부한 내용을 떠올려야 했습니다. 그리고도 기억이 나지 않으면 검색하여 답을 찾도록 하였는데, 오늘은 유진이의 활약이 대단했습니다. 2등보다 무려 5점 이상 앞서 나갔죠.
재미있었던 순간은, 세상에서 가장 잘생긴 사람은? 이라는 흥미를 위한 문제가 있었는데 무려 5점이나 부여된 질문이었죠. 각 문제가 두개씩 있기 때문에, 민하도 같은 쪽지를 찾았습니다. 답은 당연히 Tony 선생님입니다. 이런 주관적인 질문에 답이 있을리도 없고요. 민하는 단번에 Tony 선생님이라고 답하여 5점을 획득하였는데, 유진이는 톰 크루즈, 가수 비등 온갖 잘생긴 배우들을 다 검색하여 답을 하며 시간을 소모하다가 결국 제한 시간에 답을 못하여 5점을 획득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5점 짜리라서 끝까지 답을 맞추려고 했는데 말이죠. 시간이 초과되고 답이 Tony 선생님이었다는 사실을 알고서는 허무감에 빠져 정신을 못차리기도 했습니다.^^
<오늘 아이들이 찾아내었던 쪽지들의 예.
럭비는 15명의 선수가 한팀을 이룹니다. - 뉴질랜드는 럭비 강국이죠.
뉴질랜드 총리는 여성이며 이름은, Jacinda Arden 입니다.
민하는 캠프 온친구들과 또 장기로 들어온 유진이와 함께 보내는 방과 후 수업이 재미있습니다. 영어 공부도 재미있게 하고 주욱 함께 갈 동갑친구도 생겼으니 제일 즐거운 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덕규도 내일은 건강한 모습으로 참여할 것입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