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민경이 생일 파티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KFC와 커다란 생일케잌을 들고 바삐 교실로 향했습니다. 케잌에 초를 꼽고서는 생일 축하를 불러주었습니다. 어의없게도 초에 불을 켤 라이터가 없어서... ㅠㅠ 초를 꼽고 불을 켜지 못하고 노래를 불러주었죠. 하지만 다행히 민경이는 크게 개념치
않았고 즐겁게 파티를 했습니다. 아이들의 요구로 치킨을 넉넉히 사왔더니 다 못먹고 배가 부를 정도였습니다. 치즈케잌을 사가지고 갔는데 케잌도 남아 나질 않았고요.
민경이는 한국에서도 소포가 많이 오고 즐거운 생일을 보내었습니다. 초등학교때 온 민경이가 어느덧 이렇게 장성하여 선생님보다도 키도 크고 어엿한 숙녀가 되었네요. 그런 민경이의 생일인 만큼 뜻 깊은 하루였습니다.
오늘 끝까지 치킨을 양손에 들고 뜯은 학생들은 바로 예지와 혜원이였습니다. 몇몇 아이들이 자기 몫을 다 먹지 않아서 더더욱 배터지게 먹었죠. 정완이는 먹는 둥 마는 둥했고 시우는 아주 잘 먹었습니다.
오늘은 두현이와 지성이가 선생님 집으로 1박 2일을 떠나는 차례입니다. 그래서 인지 두현이와 지성이도 많이 먹지는 않았습니다. 두현이는 오늘 집에서 무엇을 먹냐고 물어오더라고요. 어떤 저녁을 해줄 것인지에 따라서 치킨을 적당히 먹겠다는 심산이었습니다.
은주는 소포가 두박스가 날라오는데... 오늘 우체국에서 픽업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다음 주까지 기다려야 한다니 조금 실망하는 눈치였습니다. 토요일에라도 소포 찾으면 가져다 주겠다고 얘기 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