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터 LLC가 시작 되었습니다. Learner Led Conference입니다. 아이들이 직접 지금 까지의 학습결과를 두고 그 내용을 분석하여 발표하고 남은 기간동안의 구체적인 목표를 새롭게 설정하는 자가 중간발표 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를 선생님과 부모님 앞에서 하는 것이지요. 우리 아이들은 물론 제가 각 미팅에 참석하였습니다.
유진이는 비교적 참 많은 이야기를 적극적이고 구체적으로 선생님과 나누었습니다. 대개 아이들 대강 적당히 다 좋다 열심히 하겠다. 괜찮다 수준으로 넘기곤 하는데 유진이는 적극적으로 느낀점과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향후 Vet Nursing을 하고 싶다는 포부까지 정확히 이야기 하였습니다. 기대가 됩니다
은주의 LLC에서 주목할 부분은 은주가 지금까지의 모든 어세스먼트에서 Not achieved 가 하나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모두 패스 하였다는 말이죠. 선생님께서는 이 부분에 매우 흡족하게 평가하시었습니다. 유진이도 마찬가지 이지만 아이들에게 진학상담 스케줄을 만들어 주셔서 내년 과목 선정에 대해서 미리 고려하시도록 하셨습니다. 저희가 아이들과 이 부분들은 이야기 나누며 결정해 나가지만, 학교 소속 전문 진학상담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매우 유익합니다.
시윤이는 아무래도 LLC가 처음이다 보니 좀 어색해 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려는 적극성이 보기 좋았습니다. 대화가 정확히 전달이 되지 않은 것을 알아도 영어가 자신없는 시기에는 그저 대강 넘겨버리고 마는데 끝까지 정확한 의사 전달에 힘쓰는 시윤이가 대견하고 기특했습니다.
세현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처음이라 어색하고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도 잘 몰랐지만 그래도 스스로 표현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세현이에게 의외로 많은 현지인 친구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매우 기뻤습니다. 그리고 수줍은 세현이가 막상 선생님 앞에서는 적극적으로 의사 표현을 하는 것이 매우 좋아보였습니다. 세현이가 아직 학교 스쿨 아이디를 모르고 있어서 담임선생님이 확인하여 주시기로 하였습니다.
오늘은 영훈이와 지훈이가 치과상담 및 치료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지훈이 등록 때문에 영훈이를 좇아 들어가지는 못했느데 이제는 익숙한듯 시술을 잘 받고 나옵니다. 우리 영훈이, 그리고 지훈이는 상담을 받았는데,
1년 6개월 정도만 하면 될 정도로 양호한 치열이라고 합니다. 윗니가 앞으로 뾰족하게 살짝 도출 되었고 아랫니의 송곳니가 조금 나왔지만 의사선생님은 매우 쉽게 진행되는 케이스라고 하셨습니다. 답변 주시면 진행하겠습니다.
민서도 함께 동행하였습니다. 내일 민서와 영훈이가 민서집에 가서 하룻밤을 잘 것이라고 합니다. 금요일에 수업이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는 긴주말이 되었습니다. 내심 기뻐하는 아이들의 표정은 어렵지 않게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