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아이들과 모두 통화를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여전히 잘 지내고 있고 특이사항 없습니다.
다만 내일이 시윤이 생일인데 생일파티를 제대로 해줄 수가 없는 상황이라 아이들에게 영상으로 시윤이 생일 축하 메세지를 모았습니다. 영상으로 나마 축하메세지를 보내어 시윤이의 생일을 축하하려고 합니다.
드디어 다음 주 화요일, 도은이 재연이 승우, 은서 그리고 가을이가 찰리원장님과 함께 귀국하게 됩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래도 원래의 일정이었던 11일 보다는 4일 일찍 귀국하게 되는 것이니 그렇게 위로하면 좋겠습니다.
게다가 건강하게 잘 귀국하여 가족들이 상봉을 하고 나면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눌 것 같습니다. 상황이 상황이었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과 보다 더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쉽습니다만 사태가 사태였던 만큼 기억에 주욱 남을 경험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좋은 경험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어떤 경험이든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그런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상처와 같은 기억으로 남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