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차례 차례 통화를 하며 생활 점검을 하였습니다. 내일 부터는 통화할 내용도 미리 좀 준비해서 전화를 해야겠네요. 맹목적으로 무탈한지 정도를 점검하러 전화를 매일 같이 하니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아서요. 아무튼 오늘 아이들과 통화 내용입니다.
주말을 어떻게 잘 지냈는지 방학 기간 중의 계획은 어떤 것인지 등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매일같이 전화를 하는데도 아이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반갑게 전화를 받아 주니 고맙네요.
수빈이는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바다 산책도하고 점심은 스스로 매일 고민하면서 요리를 해 먹는데 그것이 또 큰 재미라네요. 이대로 개학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요. ㅋㅋ 서윤이도 미인에게 요구되는 수면량을 다 채우고 있다면서 아직은 크게 갑갑하지 않다고 합니다. 조만간 앞에 구멍가게 까지 산책을 좀 나가보려고 한다고. 보경이는 오늘 전화를 안받네요. 간혹 전화가 잘 안되는데 연락주겠지 하고 다른 아이들과 통화를 하는데 결국 연락이 오지 않아서 톡도 했지만 오늘 좀 일찍 잠든 모양입니다. 내일 일찍 통화를 해보겠습니다.
오늘 시윤이와 장시간의 통화를 했습니다. 시윤이가 다음학기 과목 선정에 매우 관심이 많습니다. 적극적이고 바른 자세라 믿음이 갑니다. 지금은 방학기간이라 학교 관계자들하고 일을 원할하게 처리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시윤이의 필요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할 때 빠르게 처리할 것입니다. 은주와 유진이는 과제물도 마치고 나니 비로서 여유를 만끽하는 모양입니다. 은주는 아주머니와 산책을 다녀왔다고 하고 유진이는 그저 나름대로 알차게 잘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은주는 홈스테이에 아기하고 놀아주느라 바쁘기도 했고 또 2학기 종류후 7,8월 한국행 일정에 차질이 있을 까봐 걱정을 하더군요.
1학기를 일찍 종료한 만큼 2학기가 12주 반정도로 진행이 되어 7,8월에는 큰 변화는 없을 것입니다. 유진이는 내일 다시 통화 할 때 하루 하루를 어떻게 가치있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한 바를 이야기 나누기로 하였습니다. 스트레칭도하고 건강관리도 강조하여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민서와 세현이와도 차례로 통화하였는데, 어머니와 삼자화상통화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민서를 통해서 처음 들었네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민서와 세현이는 유학생활을 시작이 평범하지 않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런 만큼 의미있는 유학생활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빨리 이 모든 소요가 진정이되면 즐겁게 생활해보자고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민서 아주머니는 단순 감기 증상으로 보입니다. 매일 아주머니께 직접 묻지는 못하지만 민서의 이야기를 들어서는 걱정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가을이는 오늘은 연신 웃기만 했습니다. 통화속에서 거의 일방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끊었지만 가을이가 계속 웃어주어서 뭐 가을이의 기분이 괜찮음을 확인시켜주었습니다. 무엇을 하고 지내고 있는지 어떤 가치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물었을 때 답을 하지 못해서 내일은 무언가 답을 해달라고 이야기 했죠.
영훈이와 지훈이는 여전합니다. 지훈이는 빨리 코로나 바이러스 지나가면 산으로 야유회를 가자고 합니다. ㅋㅋㅋ 정말 그러고 싶네요. 산에 올라서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시름을 털어내고 싶습니다. 리암하고 게임하느라 정신없었습니다.
영훈이는 4월 초에 치과에 다녀와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은주와 같은 날 같은 시간대에 약속을 잡아 두었는데 뉴질랜드가 Lockdown이라 제가 직접 갈 수가 없고 홈스테이 아주머니들에게 부탁을 해야 하는 상황이네요. 은주는 드디어 교정기를 뺄 것인데, 영훈이는 한창이죠. 영훈이 목소리도 차분하지만 까라앉아 있지는 않았습니다. 홈스테이 아이와 잘 놀고 있다고. ㅋㅋㅋ
민석이도 이든하고 게임을 하고 있다가 전화를 받았다고 전화에 집중은 잘 하지 못했지만 시간 잘 활용하고 있다고 잘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민석이에게도 특명을 주었습니다. 대학 전공에 대해서 더욱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내일 이야기 나누자고 다시 이야기했죠. 진로를 결정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고민을 하면서 구상을 해야 하는데, 빨리 곁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승우와 은서는 홈스테이 아주머니의 홈스쿨링 프로그램에 아주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주머니께서 사진까지 찍어서 보내주시니 이렇게 감사할 수가 없네요. 승우가 한국 가는 일정에 대해서 물어왔는데 곧 귀국할 터이니 그런 생각은 하지 말고 하루 하루 유익하게 시간을 보내보자고만 이야기했습니다.
도은이와도 장래 희망에 대해서 이야기 많이 나누었습니다. 원래 꿈이 축구선수였는데 접었고 지금은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기 위해서 늘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하는 말이 믿음이 갔습니다. 잘 이끌어주면 결국에는 목표를 찾겠죠. 목표설정하기 위해 좋은 팁을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도은이는 오늘 산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홈스테이 아이와 놀았다고 합니다. 운동도 많이 했군요.
재현이는 연락이 안되어서 홈스테이 아주머니하고만 짧게 문자를 주고 받았는데 여느 때와 같이 잘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 돌아가는 것을 기다리고 있기는 하지만 밝게 잘 지내고 있다고 아무 염려하지말라고 하시네요. 재현이가 돌아가기 전까지는 자기 아이라고 말이죠. ㅋㅋㅋ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