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름의 신조가 먹을 때는 넘치게 먹자? (자랑할 만한 신조는 아니지만요^^)이기 때문에 남기면 남기리라 하고 회를 대자를 3판이나 시켰습니다. 많이 남을 줄 알았는데.. 5점 정도 남고 싹 다 먹어버렸더라고요. 5점 남은 걸로 봐서 양껏 먹은 것은 분명하나 이렇게 잘 먹을 줄 몰랐네요. 그리고 매운탕도 양껏 끓였는데... 알뜰하게 잘 먹어 치웠습니다. 우리 아이들... 저도 자식이 있어서 잘 먹는 것을 보면 뿌듯한데... 우리 아이들 1박 2일 동안 뿌듯하게 잘 먹었습니다.
보경이가 예견한데로 회를 못먹었습니다. 그래서 매운탕만 해서 밥을 먹었는데... 그래도 잘 먹었습니다. 과자와 음료수를 많이 준비했는데... 다먹고서는 밤 10시에 아이스크림을 사오도록 주문을 하더군요. 현지 대형 마켓에 메로나라는 아이스크림이 있는데... 4박스를 사오라고 하더니만 이틀동안 다 먹어치웠습니다. ㅋㅋ
물론 늦게 또 6명의 아이들이 대표로 라면에 밥도 말아서 먹었죠. 의외의 친구들이 절제를 하고 먹지 않더군요. 민경이 민하등... ㅋㅋㅋ 하지만 먹는데 모자라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곤 설겆이 술래 뽑기 게임을 했습니다. 집에 있는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철권이라는 게임을 해서 토너먼트를 치루었는데... 정흔이가 술래가 되어서 설거지를 해야했습니다. ㅋㅋ 하지만 정흔이를 안타깝게 여긴 아이들이 함께 도와주었습니다.
취침 전에는 어제 계획했던 '우먼 인 블랙'을 보면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여자 아이들은 두개의 방을 주어 3명씩 방에서 잤고, 남학생들은 거실에서 잤죠. 좀 춥지 않을까 걱정이 들어서 이불을 두개씩 덮어주었는데... 다행이 기온이 그렇게 낮게 느껴지지는 않았고요. 아침에 아이들은 모두 춥게 잔 아이들은 없었습니다.
민경이는 역시 영화를 틀자 혼자 방으로 달아나버리고 말았습니다. 민경이는 다음날 제일 먼저 일어나서 1시간 수업도 했죠. ㅋㅋ 얼마전 보경이가 화학 시험을 연달아 머릿을 받는 쾌거를 이룩했는데... 미대를 지원하려는 민경이는 미술 프로젝트에서 모두 엑설런스를 받았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 잘 하고 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아이들은 생각보다 일찍 (10시 ㅋㅋ)정도에 모두 기상을 하였습니다. 열심히 민경이와 장을 봐온후 백숙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일어난 아이들이 하나둘 모여들어서 식사준비를 도와주었습니다. 한음이 지완이 기령이 민경이 보경이 덕규 정흔이등 아... 지성이도 모두 다같이 준비한 백숙을 먹었는데... 대성공이었습니다. 모두 잘 먹고는 밥도 말아서... 국물까지 다 먹어버렸으니까요. 다시 설거지 게임을 이번에 자동차 경주게임으로 하였고... 안타깝게도 지성이와 보경이가 설겆이 당번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백숙까지 잘 먹고나니 한껏 느러져버렸습니다. 여기저기서 저마다의 이야기 소리가 요란할 무렵 아이들을 모았습니다. 이제 귀가할 시간도 다가왔고요.
아이들과 이 시간을 통해서 보고 싶은 영상이 하나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집중 시킨뒤에 다음 영상을 보여주었습니다. 학부형님들 께서도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목표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는 자세에 대해서 와닿는 이야기가 많이 있었거든요.
아이들을 모두 각자의 집으로 귀가 시켰습니다. 민하는 오늘 은주집에 가서 자기로 했고요. 한데 역시나... 각자의 여러가지 소지품들을 놓고 갔다는 카톡들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ㅋㅋ 심지어 바지를 두고 간 학생까지... ㅋㅋ 잠옷을 입고 귀가하면서... ㅋㅋㅋ 그러니 아이들이고 아프니 청춘이다 했겠지요.
아무튼 덕분에 저도 잘 놀았습니다. 몸은 피곤해도 마음이 뿌듯했네요.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