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8시 40분 아이들은 모두 인터네셔널 룸에 모여있었습니다. 윤서가 밤에 잠을 잘 못잤다고 하네요. 시차 때문인지 이상하게도 잠이 잘 안왔다고요. 윤서 홈스테이 아주머니 로레인은 윤서가 계속 말을 멈추지 않고 이야기를 한다며 배꼽을 잡고 웃으시며 이야기를 건네셨습니다. 이렇게 활발한 아이가 와서 매우 즐겁다고 하시네요. 일본인 언니 아오이도 덩달아 말 다 받아주느라 힘들었다고 ... 아만다 선생님도 이야기를 듣고는 깔깔거리고 즐거워하였습니다. 사실 아무래도 내성적이고 말수가 없는 경우가 더 많은데 독특한 경우라고 여기시면서도 즐거워 하시는 듯 했습니다.
민주는 잠을 잘 잤다고 합니다. 홈스테이 너무 좋고 특별한 문제 없다고 만족감만 표시할 뿐 디테일한 이야기를 해주지는 않았습니다. 성민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홈스테이 좋다고만 합니다. 앞으로 지켜보겠지만 아무쪼록 시작이 좋은 것 같습니다.
유진이는 좀 추웠다고 합니다. 마침 오늘 유진이와 성민이 홈스테이를 방문할 것이니 아이들의 애로사항은 홈스테이 부모님들과 이야기를 잘 나눌 것입니다.
아이들은 11시 30분이 되어서야 Timetable이 나왔고 그 때까지는 인터네셔널 룸에서 다른 국제 학생들과 대기를 하였습니다. 그러던중 브라질 언니들이 다가와서 민주에게 K-Pop 댄서들이 추는 춤을 혹시 보여줄수 있냐고 묻더군요. 민주가 머리에 밴대나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춤을 잘 출 것만 같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민주가 글쎄 춤을 조금 아주 조금이었지만 선보이는 것이었습니다. 브라질 언니들을 만족시킨 것이죠. 사진도 함께 찍었습니다.
유진이가 제일 먼저 반배정을 받았습니다. 첫 교시가 ESOL 이었는데, 안에서 민하와 한 일본이 친구가 "유진~" "유진~"하는 음성이 들렸습니다. 유진이는 환영을 받으며 교실로 들어갔습니다. 에이딘 선생님은 어제 영어테스트를 할 때 유진이를 보았기 때문에 또한 반갑게 맞이하여 주셨습니다. 유진이는 긴장감이 풀리는 듯 자연스럽게 자리에 앉았습니다.
우리 초등학생 3인방도 아만다 선생님을 따라 반배정을 받으러 이동하였는데 마침 어셈블리시간이라 오디토리엄을 먼저 구경 할 수 있었습니다.
J 20, 민주 반과 J 9 윤서반입니다. 각 반의 선생님들은 만나서 인사를 나누고 빈자리를 찾아서 들어가 자리에 앉았습니다. 민주도 많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하고 윤서는 반전체 아이들을 하루만에 다 친구로 만들었다고 의기양양했답니다.
마지막으로 J17 성민이 교실로 갔습니다. 선생님과 악수도 하고 제법 씩씩하게 인사도 잘 하였습니다. 성민이 반에는 특히 아이들이 성민이를 환영하여주었습니다. 기분 좋게 자리에 앉았고 이내 수업을 진행하시는 선생님의 말씀에 귀기울이려 애를 쓰는 모습을 보며 자리를 떴습니다.
즐거운 학교생활이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 모두 많이 배우고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이상입니다.
다음 포스팅으로 성민이와 유진이의 홈스테이 방문기가 작성됩니다.
윤서는 이미 반전체가 친구라고 합니다. 앞으로의 액티비티 중에 키위 친구들을 소개할 기회가 많이 이을 것입니다. 기대해주세요.
여러 나라 친구들을 사귈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보내겠네요^^
오늘은 더 즐겁게 보내길~
이번 친구들은 참 모두 바르고 씩씩하네요. 유익한 4주가 될 것 같습니다.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