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방과 후 수업시간의 모습을 조금 더 담아보았습니다. 학교 교실 난입은 한동안 멈추어야 할 것 같아서요^^
늘 방과 후 수업 첫 시간에는 약 10분간 '포카레카레 아나'라는 노래를 배웁니다. 마오리어와 영어해석으로 된 가사를 보며 노래를 조금씩 익히고 있습니다. 매일 들려주면서 종국에는 이 노래가 기억이 될 것이고 혹시 훗날 어딘선가 이노래를 들으면 오늘 이순간이 기억나게 하려는 ㅋㅋㅋ 네 사실 그것보단 '포카레카레 아나'라는 노래는 한국전쟁 당시 참전했던 뉴질랜드 군인이자 마오리병사로 부터 한국에 전해진 노래입니다. 우리는 이노래를 '연가'라고 알고 있지요. '비바람이 치던 바다~~ 잔잔해져 오면~' 이 노래가 사실 마오리 민요였답니다. 17개국 참전국 중에 뉴질랜드도 있었으며 연합국을 통해서 대한민국이 건재할 수 있었고 그렇게 발전한 대한민국에서 우리 아이이들이 뉴질랜드로 유학을 올 수 있었으니... '포카레카레 아나'를 익히고 배우는 것은 마땅한 일이라는 생각입니다. 또한 3주차에 1박 2일로 로토루아를 내려가는데, 바로 이 노래가 로토루아에 와이아푸라는 섬에서 유래가 된 노래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포카레카레 아나를 따라 부르는 아이들을 영상에 담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나선 몸풀기 게임을 하나 하였는데, 아이들에게 언어를 익히기 위한 태도를 가르치고 싶은 의도가 있었습니다. 사실 언어는 성향과 태도로 배운다고 생각하면 정답입니다. 최고 학년 도희,성경이,지환이부터 최고 막내 나윤이 그리고 인영이까지, 우리 아이들이 영어를 매우 잘 해야만 하는 이유가 없습니다. 1년 캐나다와 미국에서 연수를 받고 온 유진이는 확실히 발음과 회화실력이 좋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모든 아이들은 회화에 능숙하고 익숙해야 할 이유가 없으므로 부끄럽거나 챙피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라고 아이들을 설득했죠. 그래야 어느 순간에는 정말 실력자로 거듭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러나 우리 아이들은 자신이 잘 못하는 것들은 드러내고자 하지 않는 성향들이 있습니다. 언어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자꾸 사용하여야 늘게 되어 있는 것이죠.
그래서 아이들에게 문법 무시, 어순 무시, 어휘 무시 하더라도 모든 것을 끌어내어 speak out 할것을 요구한 후, 아이들이 좋아하는 마피아 게임을 영어로 진행해보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토니원장님도 영어로 이 게임을 진행하였고 한국말을 쓰는 사람은 감점을 주고 적극적으로 대화에 동참하는 학생들은 상점을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좀 쉽지 않았지만 결국에는 흥분해 버린 아이들... 영상으로 준비해보았습니다.
더 재미있는 장면도 많이 있었습니다만, 대략은 이러했습니다.
몸풀기 게임을 하고나선 본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같은 내용의 기사입니다. 하지만 레벨 1은 비교적 정보전달정도로 간단문장들이고 레벨 3는 보다 더 구체적인 표현들이 붙어서 더욱 구체화된 기사내용입니다.
이 문장들을 가지고 아이들과 수업을 한 후에 아이들을 그룹별로 나누고 각자 신문기자, 편집자 그리고 사진기자 등의 역할을 맡아서 총 14편의 기사를 작성하도록 주문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이를 위해서 각자 위치에서 기사거리를 물색해서 결과물을 가지고 와야하는 수업입니다. 물론 이 기사들이 모이면 마지막에 한부의 신문이 만들어 질테고 매우 훌륭한 기념품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사실 먼저 왔던 8주 학생들이 시작해놓은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예나 도희 도형이 그리고 서준이도 새로운 기사로 다시 해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기존에 만들었던 기사들은 사용될 예정이고요.
14명의 아이들이 저마다 자신들의 희망 주제를 카톡으로 보내왔네요. 좋은 결과물이 만들어 질것이라 생각됩니다.
다음은 끊임없이 새롭게 업데이트 되고 있는 키위 친구들과 사진 찍기 입니다. 남학생들이 성적이 좀 저조한데... 다시 주문을 해야 할 것 같네요.
이상입니다.
혜성아 원장님 말씀대로 네가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자신있게 speak out 하는게 중요할 거 같구나~ ^^우리딸 화이팅~!
학교생활이 너무 즐겁다고 말하더니 게임하는 영상보니까 정말 아이들이 행복해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선생님의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들이 마냥 재미있고 즐겁게 느껴지네요~~
우리예진이 완전 적응!집에 안올까 두렵^^
영상으로 아이의 모습을 보니 반갑네요.^^
포카레카레 아나를 들으며 저도 뉴질랜드를 생각하겠습니다^^.
아이가 경험하는 새로운 하루하루에 오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