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매튜선생님과 오전 수업시간에 재미있는 수업을 진행중에 있었습니다. 팀별로 혹은 개인전으로 특정 영어단어를 정해놓고 행동묘사 만으로 맞추어야 하는 게임입니다. 아이들이 어찌나 즐겁게 하는지 매우 활기찬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이런 게임이 대개 아이들의 묘사만으로 맞추기가 어렵죠. 저도 일부러 답을 보지 않고 맞추어 보려고 애를 썼지만 쉽지 않더군요.
생각나는 기발한 도형이의 묘사가 있습니다. 정답은 I phone 이었습니다. 도형이는 전화를 하는 시늉을 했고 사과를 베어 먹는 시늉을 했습니다. 이를 맞추어야 하는 이는 바로 서준이었는데... 답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매우 기발한 표현이었으나... 서준이 입장에서는 사과를 먹어서 귀에 가져다 대는 것으로 밖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죠. 혹은 왜 스마트 폰을 한입 베어먹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실은 저도 맞추려고 노력해 보았지만 이해가 되지 않았거든요. 아무튼 매튜선생님과의 수업은 이러한 재미있는 게임을 마무리로 수업이 종료되었습니다.
이후 시간에는 아이들이 직접 작성해온 신문 기사를 점검하였습니다. 아이들 모두 성실히 작성해왔습니다. 하지만 편집하고 신문으로 펴내기 위해서는 스쿨링 캠프 아이들이 도착하여 함께 하는 것이 풍부한 내용이 될 것 같아서 일단락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도희의 작품과 예나의 작품을 먼저 살짝 공개합니다. 서준이와 도형이도 잘 했습니다만 도희와 예나는 직접 컴퓨터로 디자인까지 성실히 잘 해 왔으므로 먼저 살짝 공개하기로 합니다.
아이들은 숙제를 열심히 해왔다며 외부로 나갈 것을 요구해왔습니다. 서준이는 숙제를 다 해오느라 12시에 잤답니다. 정말 3가지의 기사를 모두 잘 작성해왔습니다. 도형이도 그랬고요. ㅋㅋ 오늘 포카레카레 아나라는 전통 마오리 민요에 대해서 공부를 하려고 준비는 해왔으나... 성실히 신문기사 작성을 잘 해왔기 때문에 외부로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기왕 나가는거 재미있는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제일 먼저 간곳은 트렘폴린 파크, 지난 주말에 서준이와 도형이 홈스테이 맘이 홈스테이 아이들이 잠시 할머니집에 가있는 동안 심심할까봐 직접 데리고와서 비용도 직접 지불하시고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도록 동행해주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서준이도형이 홈스테이 맘인 안토니엣에게 감사의 메세지를 전하였습니다. 그곳에 예나와 도희도 가고 싶은 눈치였기도 했죠. 그래서 갔습니다.
트렘폴린 공간에서 이리 뛰고 저리뛰고 정말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중간에는 모인 아이들이 다 모아높고 도지볼 시합도 했는데... 서준이가 공을 참 잘 던지더군요.
아이들이 목마르도록 뛰어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음료수도 큰통으로 한병씩 마시기도 했습니다.
그리곤 우리는 헤럴드 아일랜드로 향했습니다. 도희와 예나 홈스테이가 있는 곳이죠. 홈스테이 귀가 시간 까지 약 1시간 가량 남았으므로, 아이들과 조개를 잡으러 간것입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뻘같은 해변으로 들어오는 것을 꺼려했으나 결국에는 서준이와 예나가 도전을 했습니다. 엄청나게 조개가 많은 해변이었습니다. 빈조개도 많았지만 살아있는 조개도 엄청나게 많았기 때문에 우리는 순식간에 많은 조개량을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푹푹 꺼지는 뻘과 같은 해변을 예나는 이런 곳에 들어와보는 것이 처음이라면서 재미있기도 하고 이상하기도 하고 또 조개무덤에 발이 아프기도 했답니다. 서준이는 남아이기 때문에 씩씩하게 잘 돌아다니고 조개도 많이 잡았답니다.
도희와 도형이는 남매는 용감했다였을까요? 그늘에서 한숨 푹 잘 주무셨습니다. ㅋㅋ 공원에 그냥 누워서 한숨 잘 자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죠. 건강하다는 증거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도형이가 잔뜩 잡아온 조개를 보고는 사진을 찍는 등, 흥미롭게 여기는 것 같았습니다. 오늘 아이들을 각기 집으로 직접 귀가 시켰습니다.
내일은 와이웨라 핫풀, 유황 온천 수영장에 가는 날입니다. 찜닭에 삼겹살 그리고 소세지 시즐까지 배불리 먹고 또 먹는 하루가 될 것이며 온천수영장에서 정말 신나게 잘 놀 것입니다. 날씨도 화창하다는 기상예보이고요. 아이들 오늘 푹 잘 자고 내일 건강하게 만나기로 했습니다. 이상입니다.
도희예나신문~👍역쉬 여자친구들이라 감각이 다르군요~ㅋ
아이들이 자연속에서 너무 즐거워 보이네요~ 아이들 모두가 편안하고 행복해 보여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서준이는 수영장을 너무 좋아하는 아이라 기대에 부풀어 있겠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